이달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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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달의 유물] 백자 떡살

작성자

학예담당자

등록일

2024-02-29 20:34:29

조회

48

이달의 유물

 
 
 
 
 

 

                                      

명 칭 : 백자떡살(白磁餅型)

                                                         시 대 : 조선 후기

 

이천시립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합니다.

백자떡살은 구관 도자문화역사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떡살(餅型)은 의례 음식인 떡에 무늬를 찍어내는 판으로 떡본, 떡손 또는 병형(餠型)이라고도 불립니다. 옛말에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을 백자 떡살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떡살은 보통 절편 표면에 무늬를 새기는 역할뿐 아니라 떡과 떡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고 무늬 선에 따라 먹기 좋은 크기로 절단할 부분을 가늠할 수 있었으며, 떡을 높이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인 측면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떡살은 보통 나무로 만들었지만 사기나 자기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조선시대는 자기 떡살이 많이 만들어 졌지만 나무 떡살에 비해 굽는 과정의 변형이나, 파손, 특수 공정 과정등에 의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떡살의 형태는 장방형과 원형으로 나뉘며 대부분의 장방형 떡살은 목제품(소나무·참나무·감나무·박달나무)이 주를 이룬다 할 수 있습니다.

떡살의 문양은 주로 부귀(富貴)와 수복(壽福)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는 길상(吉祥)무늬를 비롯하여 장수와 해로를 뜻하는 십장생(十長生봉황·국수무늬, 잉어··나비··박쥐 등의 동물무늬와 태극무늬, 빗살 등의 기하학적 무늬, ()자 등의 불교적인 무늬와 꽃· 수레바퀴무늬 등 아주 다양합니다. 특히 떡살의 문양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좋은 일, 궂은일, , 회갑 등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었습니다. 단옷날의 동글 납작하게 빚은 수리취떡에는 수레바퀴처럼 술술 잘 돌아가라는 마음을 담아 수레무늬를 넣었고, 잔치 떡에는 꽃무늬, 사돈이나 친지에게 보내는 떡에는 길상무늬를 찍어 보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장품

백자 떡살은 어떤 문양인지 짐작이 되실까요?

 

좌우2개의 원형 떡살 _ 수자문 절편판으로 가로와 세로로 된 가는 선 문양이 장수, 해로를 상징

      ▶ 가운데 장방형 떡살 _ 라는 문자를 새겨 충효사상을 반영

 

이처럼 떡의 문양을 통해 민족고유의 사상과 시대의 예술성 그리고 문화를 모두 담아낸 백자 떡살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우리나라 전통무늬 5 목공예, 2012. 국립문화재 연구소.

아름다운 우리의 떡살, 2013. 이규석.

한국의 떡살무늬 삶의 소망을 담다 , 2018. 전라남도 농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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