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달의 유물] 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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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 |
2024-03-31 12:17:00 |
조회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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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유물
명 칭 : 갓(흑립) 시 대 : 조선시대
이천시립박물관의 소장품 갓을 소개합니다.
갓이란 일반적으로 차양이 있는 모자를 말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갓의 형태는 조선시대 양반이 쓰던 관모 흑립 黑笠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갓은 고구려 안악3호 고분벽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고대부터 이용되었던 역사가 오래된 모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흑립은 조선시대 들어와 형태가 확립되었으며, 시대에 따라 대우의 높낮이, 양태의 넓이가 다양하게 나타나 한때는 양태의 넓이가 어깨를 덮을 정도로 넓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모자를 사용하였는데, 성별, 신분, 관직, 기능, 행사, 날씨에 따라 달리 착용되었습니다. 갓의 종류는 크게 흑립, 주립, 백립류로 나눠 볼 수 있으며, 흑립은 종류에 따른 가미되는 재료에 따라 종립, 사립, 포립, 죽전립이 있으며 색상에 따라 주립, 백립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또한 흑립과 주립 종류는 모자의 형태, 높이와 크기, 재료에 따라 여러 종류의 갓으로 태어납니다.
최근 갓은 세계 여러나라의 핫 잇템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킹덤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외국인들은 갓을 ‘팬시 햇’‘어썸 햇’‘뷰티풀 햇’등의 표현을 하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sns를 통해 그 반응이 빠르게 전해지고 있지만, 예전 개항기부터 조선을 방문한 외국 학자들은 ‘모자의 왕국’이라 부를 정도로 조선시대 다양한 모자에 감탄을 자아냈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에게는 갓은 항상 이용하는 필수품이었고, 유교 사회는 선비의 격식과 위엄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갓은 의관 정제의 마무리인 샘 이었습니다.
조선에는 개항 이후 각종 의제 개혁과 단발령, 신분제 폐지, 서양문물의 유입 등으로 인해 머리에 상투를 틀지 않게 되며 1930년대 전후로 급격히 갓이 이용이 줄어들며, 점점 사리지게 되었습니다.
현대 갓은 생활속에서 이용되지 않고 있지만 옛 선비정신의 상징인 갓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개항이후 남자 모자에 관한 연구」, 2007. 김이즌. 「모자, 품격의 완성」, 2017. 국립민속박물관,천안박물관. 「고대 한국의 冠帽 재료와 종류」, 2001. 박선희. 「조선시대 남성의 표상, 갓」, 2012. 김은정. 「갓 일」 2001, 화산문화. |
이천시립박물관
